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을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 특례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관련 법령의 금지·제한을 제외한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부여하는 등의 새로운 규제혁신·지원 체계를 적용하는 지역이다.
시는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따라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인증 지원 △글로벌 진출·스케일업 패키지 지원 △기반구축·실증·인증·사업화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선박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기업의 도전을 지원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딥테크 유니콘기업을 1개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증이 인증과 허가까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준의 실증·인증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주기 종합지원을 통한 첨단기술의 고운티켓 신속한 사업화도 이끌기로 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부산에 최첨단 기술력을 가진 국내 유수의 조선기자재 업체 유치 등 나비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과 함께 사업추진으로 딥테크기업을 40여곳 육성하고 기업 매출증가 3조원, 1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각국이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부산을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분야 세계적 선도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